캐나다 생활/몬트리올

[캐나다 몬트리올] #20 장딸롱 마켓 (Jean Talon Market)

insight184 2025. 5. 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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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흐린 주말 딱 방문하기 좋은 장딸롱 마켓. 배는 고프고 집밥은 하기 싫어 외식이나 할까 해서 방문했다. 역시나 몬트리올은 정말 교통이 편리하다. 그리고 밴쿠버와 달리 버스나 지하철이 자주, 바로바로 와서 속이 다 시원할 지경이다. 

 

주소: 7070 Av. Henri-Julien, Montréal, QC H2S 3A3

운영시간 : 월~토 (8am-6pm), 일요일(8am-5pm)

 

 

장딸롱 역에서 내리면 친절히 방향이 나와 있다.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정도 되는 것 같다.

 

배가 고팠는지 마켓 들어서자마자 본 해산물집과 굴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작은 사이즈 문어를 주문했다. 어찌나 비싸던지 작은 컨테이너 무게 달았더니 $17불. 문어샐러드 값이 이 집 튀김요리 값과 맞먹는다. 그래도 이날 첫끼라 그런지 튀김 생각이 별로 없어 문어를 주문했다.

 

딱 봐도 색깔이 예쁜 훈제 연어들도 보인다.

 

여러 디핑소스나 스프레드가 있는데 생선알을 절여 만든 것도 있는 것 같다.

 

바닷가재도 전시되어 있다.

 

바로 옆에는 굴집이 있다. 이런 마켓은 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비싸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이왕 몬트리올에 왔으니 관광객 기분 한번 내보자 해서 주문했다.

 

여러 종류의 굴이 있는데 메뉴에서 골라도 되고 선택해서 원하는 개수로 골라도 되는 것 같다.

 

나는 6조각 slurp slurp. 팁까지해서 $21불 지불했다. 

 

맛은? 글쎄. 굴 특유의 그 향을 나는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향과 맛이 희미한 느낌.  특징이 없는 맛이기 때문에 재방문 의사 없다. 역시 최고의 굴은 한국생굴! 그래도 입맛의 개인차가 있으니 관광객 모드로 한 번쯤 주문해도 좋겠다.

 

구글 사진에 보니 이 CREPERIE 집의 다양한 GALANTE가 맛있어 보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패스.

 

남미 여행때 먹어봤던 EMPANADAS. 사모사도 파는데 나는 이미 사모사 맛집을 찾았기에 패스.

 

채소와 과일들이 어찌나 탱글탱글 신선해 보이는지 그래도 요리가 하기 싫어서인지 쇼핑 욕심은 나지 않았다. :) 다행.

 

너무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보니 먹고 싶은 생각보다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끔 만드는 디스플레이.

 

메이플 시럽, 메이플 잼, 메이플 사탕등 선물용으로 좋은 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쇼핑하다가 배가 고프면 피자나 샌드위치, 푸틴, 핫도그, 감자튀김 등등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샘플

 

 

근데 왜 오늘따라 튀김음식이 먹고 싶지 않은지.. 이런 샘플도 맛보며 뭘먹을까 계속 고민하며 걸어 다녔다.

 

과일과 야채가 얼마나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지, 샘플도 제공하니 먹어보며 쇼핑하기도 좋다. 

 

 

결국 망고 샘플 먹어보고 샀는데 이 집은 2개 $5불, 다른 집들은 다 3개에 $5불이었다. 여러 군데 둘러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사실 먹어보니 여기 망고보다는 나중에 월마트에서 구입한 망고가 훨씬 싸고 맛있었다.

 

 

 

이 서양배 맛이 참 달았다. 

 

 

이런 정도의 신선함이라면 이 가격이 그리 비싼 것은 아닌 듯싶다.

 

이것은 고사리인가? 어떤 맛인지 참 궁금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질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텃밭을 가꾸기 시작할 계획인가 보다. 허브, 채소, 과일 모종들을 사가고 있다.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사과들도 탐났지만 너무 양이 많아 패스.

 

예전에 친구가 루바브를 설탕에 졸여 요리해 줬는데 어떤 맛이었는지 생각이 안 나네...

 

다양한 파이종류.

 

치즈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고 샘플도 제공한다.

 

그중에 먹어본 Le Sein d'Helene. 뭔지 모르지만 고소하니 맛있었다.

 

비누도 파는데 가격이 참 비싸다.

 

비싸지만 색도 예쁘고 피부에도 좋겠지??

 

걸어 다니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졌고 마침 소시지가 보여 줄을 섰다. 여러 종류의 소시지가 있어 앞분에게 물었더니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난 맨 오른쪽 소시지를 주문했는데 맵지 않은 훈제 소시지. 맨 왼쪽은 매운 훈제. 중간 소시지들은 설명해 줬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반으로 자른 바게트에 마요, 머스터드, 디종머스터드를 골라 바른 다음 사우어크라우트 + 소시지를 넣어 준다. 10불 이하면 카드가 안되기에 현금을 꼮 준비하시길. 맛은 기대하시는 그 맛. 막 그렇게 특이한 점은 없는데 또 사 먹으라면 먹고 싶은 맛. 질리지 않는 맛. 

 

베이커리카페도 있어 들어보았다.

 

빵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좋아할 듯. 소시지를 먹은 뒤라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다음엔 조그만 사이즈의 빵이라도 구입해 봐야겠다.

 

샌드위치 종류들도 많아 눈도장 찍는다. 뭐가 들어갔는지 보고 다음에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집으로 돌아가려 다시 메트로로 가려는데 교회? 성당? 의 지붕이 예뻐 눈도장 찍고 집으로 향한다. 혹시 도서관 옥상에서 봤던 그 지붕인가?

 

집에 와서 채소포도샐러드 위에 케이퍼, 올리브유에 절여진 문어샐러드까지 올려 먹었다. 비쌌지만 두 번에 나눠 먹어야 할 만큼 양이 많아 만족스러웠다. 다음엔 내가 문어를 사다가 요리해 보련다.

 

장딸롱 마켓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문어 살 때 직원분이 유리안 물고기 영상 찍으려 하니까 고기를 잡고 마치 생선이 헤엄쳐가는 듯 움직여주셔서 큰 웃음 주신 것!

굴을 다 먹고 자리를 떠나려 하니, 굴 준비해 주시던 분께서 맛있게 먹었니? 물어주신 것!

소시지 먹을 때 테이블 함께 썼던 중년 커플이 있었는데 남자분께서 휴지를 가지러 갔다 내 것까지 챙겨 와 주신 것!

소시지 주문할 때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 앞에 여자분!

 

날씨 좋은 날 다운타운 갈 일 있을 때 잠시 들려 또 재밌게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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