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계속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방문했다. 몬트리올에 가면 꼭 이 지하도시를 걸어보라길래 얼마나 길게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Place Des Arts에서 시작해 Peel까지 걷는데 이틀이 걸렸는데 이유는, 금요일 재택근무 끝나고 4시경에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사진 찍고 구경하느라 너무 시간이 지체되어 Square Victoria에서 멈추고 저녁 6시 30분경에 집으로 귀가했다. 아직 이 도시에 낯설고 너무 늦게까지 도심에 있으면 위험할 것 같아서...
지도에 나와있는 데로 걸어도 중간중간 헷갈리는 구간이 있어 물어물어 완료했다.
Place Des Arts에서 시작
지나가는 지하통로의 풍경이 예술이다.
첫 시작구간부터 이렇게 사진 찍고 감상하며 걸었으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몬트리올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하 통로라는데 지하도시는 습하듯 덥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간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기 이곳에서는 더워서 플리스재킷을 벗었다.
지루할 수 있는 긴 터널 공간도 예술작품 같아 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지붕의 모습도 우주선 느낌이 나는 디자인
Place Des Arts에서 Complexe Desjardins로 가는 길!
이렇게 큰 쇼핑몰이 있는지 모르고 왔기에 더 신기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엄청나게 큰 푸드코트, 평범한 오픈 원형 쇼핑몰인데 몬트리올이라 그런지 건축 디자인이 더 신선한 느낌.
위너스입구마저도 뭔가 고급스럽다.
Complexe Desjardins에서 Guy Favreau 로!
이곳에 Service Canada가 위치해 있다.
여기서 잠시 길이 헷갈려 경비원분에게 길을 물었다.
Guy Favreau 에서 Place d'Armes, Palais des Congres, Centre de Commerce Mondial, Square Victoria로 가는 길
Palais des Congres에서 찍은 풍경
빨간 나무모양 기둥아래 노란 탁구대에서 탁구를 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Edifice Jacques-Parizeau와 Square Victoria 가는 길. Center de Commerce Mondial도 이쪽 길로 간다.
이런 것을 조명빨이라 하나? 회색의 무서운 터널을 예술적으로 바꿔준다.
Center de Commerce Mondial: 거대한 유리 아트리움 건축물이다. 벽면에 펼쳐진 벽화를 보며 계단을 올라가면, 지붕이 유리로 된 건물 내부를 볼 수 있다.
아트리움이란(출처: ko.wikipedia.org) 아트리움 (Atrium / 복수형: atria, atriums)은 서양 건축의 한 요소로서, 벽은 건물로 둘러싸여 있고 천장은 넓게 개방되어 있거나 채광창이 딸린 공간을 말한다.
꼭 해리포터 영화에 나올법한 느낌의 색감.
1층에는 고급스러운 샵들이 들어서있고, 층층이 3층까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더 높은 층은 당연히 엘리베이터로 올라가겠지만.
이날은 늦은 오후였고 날씨가 흐려 어둡지만, 날씨 좋은 날 오면 지붕에서 내리쬐는 햇빛에 반사된 유리창이 더 멋있을 것 같다.
꼭 인피니트 수영장처럼 생긴 분수대?? 가 있는데 물속에 비친 가로등들이 꼭 해리포터 영화에 어울릴 것 같은 풍경이다.
Square Victoria 가는 길
여기에서 Place Bonaventure로 가야 했는데 내가 지도를 제대로 보지 않았는지, 지도가 헷갈린 것인지 길을 좀 헤맸다. 시간도 벌써 저녁 6시 30분이 되어 마음이 조급해 일단 귀가를 결정했다. 비 오는 날은 금방 어두워지기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낯선 도시에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누군가의 블로그를 읽었는데 이튼센터에서 지하도시로 내려가는 길을 몰라 이틀에 걸쳐 시도를 했다고, 그런데 언더그라운드시티가 그렇게 길지 않아 실망했다고....
그런데 내가 반정도 걸어본 봐로는 상당히 길던데? 지도가 좀 헷갈리기도 해서 중간중간 밖으로 나가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이 어떤 건물 지하인지 확인하기도 하고, 천천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래서 오래 걸렸나?
아무튼 Square Victoria에서 Peel까지의 여정은 다음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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