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캐나다에 이민해 혼자 살고 있는 재택근무 직장인이다.이전에 다니던 직장들은 모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해야 하는 회사들이었기에 디지털 노마드로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사람들이 늘 부러웠다. 그러던 중, 2010년부터 지내온 밴쿠버가 지겹기도 했고, 나는 차도 집도 없는 미니멀리스트라 내일 당장 어디로 떠나든 상관이 없었고, 또 현재 직장에서 캐나다 내에서의 도시 이동을 허락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이라면 밴쿠버를 벗어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나의 2025년도가 2024년도의 일상과 별반 차이가 없다면 하루하루 의욕 없이 살아갈 내 모습이 뻔했기에, 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동기부여가 절실히 필요했다. 여행도 습관이라고 코로나 이후로 제대로 된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데다, 나이가 들수록 ..